옥수수는 줄기의 끝에 총채 같은 수꽃이삭이 자라고, 그 아래로 줄기의 마디 잎겨드랑이마다 넓은 포엽으로 겹겹이 싸여진 암꽃이삭이 달린다.
수꽃이삭에는 꽃가루를 가득 담은 꽃밥이 달리고 암꽃이삭은 흔히 '옥수수수염'이라 불리는 암술이 포에 싸인 채 얼굴을 내밀고 꽃가루받이할 준비를 한다. 하모니카처럼 가지런히 달리는 옥수수 열매는 꽃가루받이 끝에 탄생한다. 꽃가루받이가 모두 성공한다고 가정할 때 옥수수 열매 하나에 달리는 옥수수 알갱이 숫자는 옥수수수염의 숫자와 같다.
옥수수 수꽃
옥수수 암꽃과 암술 : 옥수수 수염이 암술이다. 녹색이던 암술이 꽃가루받이 후에는 붉은빛으로 물든다.
수꽃은 줄기 꼭대기에, 암꽃은 줄기 중앙 잎겨드랑이에 있어서 꽃가루받이에 용이하다.
하지만 자가수분은 거의 없고 바람에 의해 80% 이상 타가수분이 이루어진다.
● 옥수수 Zea mays | maize, corn / 벼목 벼과 옥수수속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5∼2.5m 자라고 일반적으로 가지를 치지 않는다. 땅에 가장 가까운 곳에 2~3개의 줄기 마디가 있고, 줄기 마디에서 굵은 곁뿌리가 나와 땅 속으로 들어가 잔뿌리를 낸다. 잎은 너비 5∼10㎝, 길이 1m 이상이며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수꽃이삭은 줄기 끝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줄기 중앙부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몇 장의 포엽에 싸여 있는 이삭축[穗軸]의 표면에 10∼20열의 암꽃 작은이삭이 세로로 늘어선다. 각각의 작은이삭은 2개의 작은 꽃으로 되어 있으며 1개의 작은 꽃은 불임화(不稔花)이다. 씨방에는 긴 비단실 모양의 암술대가 있으며 이것이 개화할 때 다발 모양으로 포 끝에 나와서 수분(受粉)한다. 같은 그루에서는 수꽃이 암꽃보다 2일 정도 빨리 피며 풍매화로서 타가수정을 한다. <두산백과사전,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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