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보리수, 설악보리수, 금강피나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생장 속도가 빠르며 피나무 중 곧게 잘 자라는 나무이다. 가로수나 공원의 조경수로 좋으며, 탄력성과 가공성이 좋아 기구나 건축, 악기, 바둑판 등으로 쓰이며 꽃은 차로, 열매는 염주로 이용된다.
아래 나무는 홍릉수목원에서 '찰피나무'라는 이름표를 단 것으로 계방산에서 가져온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 홍릉수목원
찰피나무 Tilia mandshurica | Manchurian Linden
Tiliaceae(피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
나무 높이 15m 정도이다. 피나무 중에서는 비교적 곧은 수종으로 줄기는 곧게 자라 원형의 수형을 만들며, 수피는 평활하고 얼룩무늬가 있으며 햇가지와 겨울눈에 갈색 별모양의 털이 빽빽하게 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8~15cm로 둥근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심장저 모양이다. 표면에 잔털이 약간 있으며 뒷면에 잿빛 또는 흰색의 별모양의 털이 빽빽하게 나고(맥겨드랑이에 별모양의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는 바늘 모양의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 3~7cm로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담황색이고 7~20개가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자루는 길이 7~9cm로서 갈색 털이 밀생한다. 포는 거꾸로 선 바소꼴로 끝이 둔하며 길이 5-12cm로서 양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녹색의 꽃받침잎은 넓은 바소꼴로서 겉에 별 모양의 털이 드문드문 있고 안쪽에서는 빽빽하게 난다. 꽃잎은 연한 황색이며 길이 9-10mm로서 꽃밥이 없는 수술이 2개 있다.
열매는 둥글며 갈색 털에 덮여 있고 포에 붙으며 포가 떨어지면 프로펠러처럼 날아서 이동한다. 밑부분에 약간 줄이 지고 9~10월에 익는다.
물푸레나무, 다릅나무 등과 석여 자라며 때로는 작은 군집을 형성한다. 양수이나 음지에서도 견디며 추위에 강하고 습기 있는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유사종
웅기피나무(Tilia ovalis) : 선뽕피나무라고도 한다. 찰피나무에 비해 열매가 거의 난형이고 선단이 돌출하여 있다. 강원도 이북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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