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깨알같은 꽃을 보면 얼치기라는 이름이 잘도 붙었다 싶은데
얼치기보다 더 희미한 꽃을 피우는 새완두와 비교하면 그래도 "나 예쁜 꽃을 피운다오."하고 외칠 만하다.
실제로 새완두와 살갈퀴의 중간형이어서 얼치기완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섬세한 보랏빛 줄무늬가 새겨진 꽃잎을 보면 새완두와는 비길 바 아니다.
※ 경남 합천 가회
얼치기완두 꽃
얼치기완두 열매
얼치기완두 Vicia tetrasperma | Fourseed Vetch, Sparrow Vetch
Leguminosae(콩과)의 두해살이풀
덩굴의 길이는 30~60cm이다. 잎에는 잎자루가 거의 없으며 짝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6-12개이며 중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길이 12~17mm, 폭2~4mm로서 끝에는 덩굴손이 달려 있다. 턱잎은 긴 타원형으로서 창을 세로로 자른 듯한 모양이며 선이 없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길이 2-3cm의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길이 5mm정도로서 연한 홍자색이며 1-3개씩 달리고 포는 작으며 기판은 넓고 뒤로 젖혀지며 익판과 용골판이 작다.
열매는 협과로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길이 8~10mm, 나비 4mm로서 3~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새완두와 살갈퀴의 중간형이기 때문에 얼치기완두라고 한다. 유럽 원산으로 우리 나라 남부의 산이나 들, 초지에 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기재문 다듬어 씀)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망울 맺히는 노루발, 매화노루발 (0) | 2009.06.06 |
---|---|
말즘 Potamogeton crispus (0) | 2009.06.06 |
자운영 Astragalus sinicus (0) | 2009.06.06 |
벋음씀바귀 Ixeris debilis (0) | 2009.06.05 |
젓가락나물 Ranunculus chinensis (0) | 200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