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노루귀(흰노루귀,청노루귀) Hepatica asiatica

모산재 2009. 4. 12. 21:05

 

꽃이 필 때 꽃을 받치고 있는 세 갈래 포엽의 모습이 노루의 귀를 연상시켜서 노루귀라 하며 속명 Hepatica는 잎이 간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한산성


 

 

  

 

 

 

  

   

      

 

  


 

노루귀 Hepatica asiatica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속 여러해살이풀


근경이 비스듬히 자라고 많은 마디에서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길이 5cm정도로서 모두 뿌리에서 돋고 긴 엽병이 있어 사방으로 퍼지며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지며 밋밋하다. 중앙열편은 삼각형이며 양쪽 열편과 더불어 끝이 뾰족하고 이른 봄 잎이 나올 때는 말려서 나오며 뒷면에 털이 돋은 모습이 마치 노루귀와 같다.


꽃은 4월에 아직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지름 1.5cm정도로서 백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고 화경은 길이 6-12cm로서 긴 털이 있으며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총포는 3개이고 달걀모양이며 길이 8mm, 폭 4mm로서 녹색이고 백색털이 밀생하며 꽃받침조각은 6-8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꽃잎같다. 꽃잎은 없고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황색이고 씨방에 털이 있다. 수과는 많으며 퍼진 털이 있고 밑에 총포가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노루귀속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종밖에 되지 않은 작은 속이다. 우리나라에는 울릉도 특산인 섬노루귀를 포함해서 3종이 분포한다. 학자에 따라 바람꽃속(Anemone)에 분류하기도 한다.


노루귀속의 식물은 처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 자생지에 따라 꽃의 색을 달리하고,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같이 척박한 지방에서는 식물체가 작은 새끼노루귀로, 울릉도처럼 부식질이 풍부하고 연중 공중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개체가 크고 상록성인 섬노루귀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새끼노루귀는 주로 전남과 제주 등의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반면, 노루귀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