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이른봄 노랗게 층층으로 늘어져 달리는 꽃이 아름다운 조록나무과의 관목이다. 

 

히어리속은 중국을 위주로 세계적으로 약 3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히어리 한 종만 자란다. 일제강점기에 남부지방 고산지대에서 발견되어 coreana란 변종명이 붙은 특산식물이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이기도 하다. 전남(백운산, 조계산, 팔영산), 경남(지리산), 경기(백운산) 등의 산기슭에 자란다 

 

'송광납판화'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히어리의 중국명 '납판화'에 송광사 부근에서 발견된 데서 명명된 이름이다. '납판(蠟瓣)'은 히어리의 꽃받침이나 턱잎이 밀랍을 먹인 듯한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홍릉수목원

 

 

 

 

 

 

 

 

 

 

 

 

● 히어리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 장미목 조록나무과 히어리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2m로 자라고 햇가지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꼴 원형으로 길이 5~9cm, 나비 4.5~8.2cm이다. 잎밑은 심장형이고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고 측맥이 뚜렷하며 잎자루의 길이는 1.5~2.8cm이다.

꽃은 4월에 맑은노랑으로 피고 총상꽃차례 달려 드리운다. 꽃필 때 꽃대는 길이 3~4cm이고 8~12개의 꽃이 달린다. 밑부분의 포는 긴달걀꼴로 막질이고 양면에 비단털(견모)이 있으며 꽃의 포는 긴달걀꼴로 내면과 가장자리에 융털이 있다. 꽃받침조각, 꽃잎, 수술은 각 5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거의 공모양에 가까우며 9월에 익는다.<국립수목원 식물도감 기재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