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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털갈매나무 Rhamnus koraiensis

by 모산재 2008. 8. 3.

 

남한산성에서 만난 털갈매나무는 잎이 대부분 어긋나기여서 짝짜래나무가 아닐까 싶었다. 갈매나무의 잎이 대개 마주나기하고 짝짜래나무의 잎은 어긋나기한다는 속설이 그리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닌 듯하다.

 

갈매나무 열매가 조랑조랑 많이 달리는 데 비해 짝짜래나무는 성기게 달리고, 갈매나무 꽃자루가 잎자루에 비해 짧은 데 비해 짝짜래나무 꽃자루는 잎자루보다 길다는 설도 있는데, 짝짜래나무를 만나보고 확인해 보고 싶다. 

 

털갈매나무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라 종소명도 koraiensis.

 

 

 

작은 가지 끝이 가시 모양이다

 

  

 

 

  

 

작은가지, 잎의 양면에는 털이 밀생한다.

 

  

 

 

 

 

 

 

털갈매나무 Rhamnus koraiensis | Korean Buckthorn / 갈매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잎은 대생 또는 호생하며 원형 또는 난형이고 급한 첨두이며 예저이고 길이 4-7cm, 나비 4cm로서 양면에 털이 있으며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가장자리에 약간 안으로 꼬부라진 잔 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5-15mm로서 털이 있다. 높이가 2m에 달하고 소지는 황갈색이며 잔털이 있고 끝이 흔히 가시로 된다.


꽃은 이가화로서 황록색이고 짧은 가지의 끝 부근 또는 긴 가지 기부의 엽액에 1-3개가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3-7mm로서 털이 있다. 수꽃의 암술은 퇴화되어 작고 암꽃은 자방은 2-3실로서 둥글며 암술대가 2-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원형 또는 난상 구형이고 1-3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흑색으로 익고 소과경은 길이 3-10mm이다.

 

 

 

참갈매나무(var. nipponica)는 잎이 3-16cm, 나비 2.5cm이고 양면이 거의 같은 색이며 뒷면의 중륵이 뚜렷하고 엽병의 길이가 10-25mm이며 열매의 지름이 7mm이고 종자에 깊은 홈이 있다.

 

 

나무껍질과 열매에 황색 색소가 있어 염료용으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열매를 이뇨제로 쓴다.과실을 鼠李(서리), 根을 鼠李根(서리근), 수피는 鼠李皮(서리피)라고 하며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