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
범꼬리 Bistorta manshuriensis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디풀과 식물은 줄기 중간 중간에 일정한 간격으로 마디가 생기고 거기서 잎이 난다. 잎집은 바로 식물체의 마디와 잎자루를 연결해 주는 껍질로, 마디풀과 식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관이다
범꼬리는 대체로 1,000m 이상 되는 높은 산의 풀밭에서 자란다. 그래서 같은 과의 개여뀌처럼 낮은 평지에서 자라는 식물과는 모습이나 생김새가 사뭇 다르다. 보통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사는 식물은 평지 식물에 비해 키가 작고 털이 많으며 꽃의 색깔이 원색에 가깝다. 이는 잦은 안개와 소나기, 큰 일교차, 강한 햇볕과 바람 등의 기후 조건 탓에 고산지대의 풀밭이 항상 습윤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긴 잎자루가 달린 반면, 줄기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거나 흔적만 남아 있고 줄기 위쪽으로 갈수록 작아진다. 마디 위아래의 매듭은 붉은 빛이다. 3mm 정도의 작은 꽃들이 축에 빽빽이 모여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 지고 나면 갈색의 윤기 있는 작은 씨가 생긴다.
여러해살이풀인 범꼬리는 땅 위 식물체의 크기에 비해 유난히 뿌리가 굵은데, 땅속을 기는 뿌리줄기에 잔뿌리가 많고 짙은 갈색 비늘조각이 뿌리를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이 뿌리를 지혈제로 쓴다. (두산세계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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