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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고수 Coriandrum sativum

by 모산재 2008. 7. 24.

 

고수는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거의 모든 음식에서 향신채로 사용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샹차이(香菜), 태국에서는 팍치, 베트남에서는 자우무이라 부른다. 고수는 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나라 때 장건이 들여왔다고 전해진다.

 

독특하고 강한 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응이 결코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중국 여행을 몇 차례 하면서 식사 때마다 각종 탕이나 반찬거리에 들어가 있는 향채를 골라내어야 했는데, 놀랍게도 최근 여행의 어느 술자리에서 향채를 듬뿍 넣은 장아찌 같은 것을 입이 미어지도록 즐겼던 일이 있으니 입맛이 아무리 보수적이라 하더라도 어느 순간 비약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절 주변에서 많이 재배하고, 일부 매니어들은 고수김치 등을 별미로 즐긴다고 한다.

 

 

 

 

 

 

 

  

 

 

 

● 고수 Coriandrum sativum / 산형과의 한해살이풀

 

호유실·빈대풀이라고도 한다. 주로 절에서 많이 재배한다. 높이 30∼6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고 가늘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잎에서 빈대 냄새가 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밑부분이 모두 잎집이 된다. 밑부분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1~3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넓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좁고 길어진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각 꽃차례는 3∼6개의 작은 우산 모양 꽃자루로 갈라져서 10개 정도의 흰 꽃이 달린다. 꽃잎 5개, 수술 5개이며,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열매는 둥글고 10개의 능선이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포르투갈의 맛을 특징짓는 중요한 재료로 코엔트로 (coentro)라고 하며 해산물과 야채를 주재료로 하는 냄비 요리나 카타푸라나 등의 향토 요리에 자주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줄기와 잎을 고수강회·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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