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알풀은 이름과는 달리 참으로 어여쁜 꽃이다.
페르시아 베로니카라는 학명 Veronica persica ,
'새의 눈( bird's eye)'이라는 깜찍한 영명도 아름답다.
그런데 우리말 이름 개불알풀은 해학적이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름을 부르기가 민망할 때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예쁜 이름이 따로 있으니
아이들 앞에서는 '봄까치꽃'이라고 일러주면 된다.
이 어여쁜 꽃이 '개불알'이라는 묘한 이름을 얻은 이유는
바로 그 열매의 모습이 개불알을 닮아서라고 한다.
꽃이 지고 난 개불알풀을 찾아 그 열매를 살펴보니
모양도 모양이려니와 털까지 난 모습이 참 거시기한 모습이다.
오른쪽에는 꽃잎을 살짝 연 보랏빛 꽃이 보인다.
▶ 큰개불알풀 이야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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