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돌나물(돈나물)

모산재 2008. 6. 21. 21:49

 

이른봄 미각을 '돋구는' 나물로 즐겨 먹는다.

 

표준어는 '돌나물'이며 '돈나물'은 잘못된 표현으로 정리되었지만

실생활에서는 '돈나물'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

 

민중들의 숨결이 배어 있는 언어를 표준어라는 개념으로 떨쳐 버릴 수 있는 것인지.

 

(맨 윗 줄 관련 사족 : '돋구다'는 잘못된 말로 정리되어 있다.

                              바른 표현은 '돋우다'로 되어 있는데, 이 경우에

                              '돋우다'를 쓰면 나는 어쩐지 어색하다. 입맛이 살아나는 느낌이 안 드는 표현 같아서...) 

 

 

 

 

 

돌나물 Sedum sarmentosum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에서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15cm 정도이다.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다. 잎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황색으로 8∼9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를 줄기 끝에 이루고 지름 6∼10mm이다. 5개의 꽃잎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조각은 5개인데 타원상 바소꼴로 끝이 뭉뚝하다. 수술은 10개이며 꽃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5개의 심피()가 있다.

 

줄기를 잘라 땅에 꽂아 두면 잘 자란다. 어린 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는데 향미가 있다. 연한순은 나물로 한다. 한국 전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돋우다’는 감정을 부추기거나 일으킨다는 의미다.‘흥을 돋우다.’‘호기심을 돋우다.’ 입맛을 당기게 할 때도 ‘돋우다’이다.‘더위에 입맛을 돋우는 음식.’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한다는 뜻도 있다.‘하루 종일 바닥을 돋웠다.’ 정도를 높이는 것도 ‘돋우다’이다.‘목청을 돋우다.’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 등을 높게 한다고 할 때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