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꿀풀 꽃, 꿀풀이야기

모산재 2008. 6. 21. 14:41

 

 

   

 

 

꿀풀 이야기 

 

꿀풀은 초여름 볕이 드는 산지의 풀밭에 환상의 보라색의 꽃술을 내는 풀이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꽃을 뽑아서 꽁무니를 빨면 달디단 꿀이 혀끝을 적신다. 그래서 꿀풀이라 하는데 고려 때에는 제비꿀 또는 연밀(燕蜜)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꽃이 지고나면 꿀풀은 갑자기 생명감을 잃고 말라버린다. 그래서 여름이면 시드는 풀이라 하여 하고초(夏枯草)라는 이름이 붙었다.

 

꿀풀은 냉한 기운을 가진 식물이라 더위가 성하면 말라버리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오한이나 종기, 궤양 등에 의한 상처를 다스린다고 한다. 몸 안에 생긴 종양이나 목이 붓는 증상, 눈이 아픈 증상도 없애준다고 한다. 그래서 결핵성임파선염이나 갑상선비대 증의 질환을 치료하고  폐결핵으로 가래가 심한 증상, 늑막염 황달성간염  등에도 효과사 있다고 한다. 

 

꿀풀의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으며 항균 효과가 좋아서 이질균이나 콜레라균 및 대장균, 녹농균과 포도상구균 및 연쇄상 구균 등을 억제하는 효능이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항암효과도 있어 자궁암, 갑상선암, 위암, 유방암 등에 투여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꿀풀을 만병통치약(heal all) 이나 자가치유약(common selfheal) 또는 지구의 심장(heart of the earth)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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