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산사나무 Crataegus pinnatifida

모산재 2008. 6. 19. 21:06

약재로 재배하여 온 장미과 산사나무속의 소교목이다. 그리 크지 않고 풍성한 수형에 5월에 피는 흰 꽃뿐만 아니라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주렁주렁 달리는 붉은 열매도 아름다워 정원이나 공원의 조경수로 심을 만하다.  

 

 

 

 

남한산성

 

 

 

 

 

 

 

 

● 산사나무 Crataegus pinnatifida | May tree, Chinese haw   /  장미목 장미과 산사나무속의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6m. 줄기는 대부분 회색을 띠며 어린줄기에는 예리한 1~2cm 길이의 가시가 있다. 가시가 없는 경우도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넓은 달걀모양, 삼각상 달걀모양 또는 능상 달걀모양이며 절저 또는 넓은 예저이고 길이 5~10㎝, 너비 4 ~ 7cm로서 5~9개의 깃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밑부분의 열편은 흔히 주맥까지 갈라지고 양면의 주맥과 측맥에 털이 있으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채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 2~6cm이며 턱엽은 크고 톱니가 있다.

꽃은 잎이 핀 다음 4~5월에 피고 지름 1.8㎝로서 백색 또는 담홍색이며 편평꽃차례는 지름 5~8cm로서 털이 있고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조각과 더불어 각 5개이고 수술은 20개이며 꽃밥은 홍색이다. 배꽃같은 작은 꽃이 몇 송이씩 뭉쳐서 핀다. 이과(梨果)는 둥글고 지름 1.5cm로서 백색 반점이 있으며 9~10월에 빨갛게 혹은 노랗게 익는다. 열매가 많이 달려 꽃 못지 않게 아름답고, 한 개의 이과안에 보통 3~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국생정 식물도감>

 

 

 

 

• 넓은잎산사 : 잎이 크고 얕게 갈라지며 열매의 지름이 2.5cm이다.
• 좁은잎산사 : 잎, 화경 및 꽃차례에 털이 있고 잎의 열편이 좁다.
• 가새잎산사 : 잎이 깊게 갈라져 거의 완전한 깃모양겹잎이다.
• 털산사 : 잎 뒷면과 꽃자루에 밀모가 있다.
• 자작잎산사 :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
• 이노리나무 : 설악산에 분포  

 

 

 

 

※ 산사나무 이야기

다른 이름 : 아가위나무, 야광나무, 동배, 이광, 뚱광, 찔광나무 

 

 

한자 이름을 풀이하자면 '산에 자라는 아침의 나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나무이다. 밤나무꽃의 특유한 꽃 냄새를 남성에 비유한다면, 산사나무의 꽃 냄새는 여성에 비유할 만하다.

유럽에서도 귀하게 여겼는데, 5월에 만발하는 산사나무의 흰 꽃을 보고 '메이플라워(May flower)' 라고 불렀다. 예수님의 가시면류관으로 이야기 되는 몇 개의 식물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산사나무이다. 이 때문에 산사나무가 벼락을 막아주고, 악마를 막아주는 나무라고 신성시했다. 그래서 청교도들이 아메리카대륙으로 타고 떠났던 배의 이름도 메이플라워호였다.

술의 재료로도 유명한 산사는 건위, 소화, 정장 효과가 우수하다. 한방에서는 산사열매를 숙취, 이질, 월경불순, 소화불량, 심장병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했고, 과식을 했거나 아기가 젖을 먹다 체했을 때도 효과가 있다. 열매에 신맛이 있어서 떡, 술, 정과 등 별미 요리에 이용한다. 특히 생선요리를 많이 먹는 일본에서는 산사열매를 많이 이용했다. 유럽에서도 산사열매를 '크래테거스(Crataegus)'라고 해서 강심제로 이용한다.

키도 적당하고 잎과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정원수로 많이 심고 가꾼다. 또 뛰어난 약효 때문에 주로 약재로 많이 재배했다. 햇볕을 좋아하고, 내한성과 내조성이 강해서 생울타리용으로도 적당하다.

 

 

'우리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   (0) 2008.06.21
참죽나무 Cedrela sinensis   (0) 2008.06.21
산딸나무 Cornus kousa  (0) 2008.06.18
노박덩굴 수꽃 Celastrus orbiculatus   (0) 2008.06.18
서울고광나무 Philadelphus seoulensis   (0) 20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