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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위성류(渭城柳) 봄꽃 Tamarix chinensis

by 모산재 2008. 6. 16.

 

 

남한산성 부근 민가에서 위성류(渭城柳)를 만난다. 실크로드 여행 때 돈황 가는 고비사막에서 처음 보았던 홍류(紅柳)와 유사종이다.

 

위성은 왕유의 '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시에 등장하는 지명, 시의 정감이 그림처럼 떠오르며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고비와 타클라마칸의 사막에서 만난 홍류는 붉은 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땅에 피는 꽃은 흰색에 가까워 색다른 느낌이다.

 

 

 

 

 

 

 

 

 

 

 

 

● 위성류 渭城柳 Tamarix chinensis | Chinese tamarisk / 측막태좌목 위성류과의 낙엽 소교목

중국이 원산지인 잎지는 작은 큰키나무이다. 높이 5m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아래로 처진다. 잎은 잿빛을 띤 녹색으로 어긋나며 바늘처럼 작고 가늘다.

꽃은 1년에 2번 연한 분홍빛으로 가지 끝에 핀다. 5월에 피는 꽃은 묵은 가지에 달리며 크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고, 8∼9월에 피는 것은 새가지에 달리고 작지만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 위성류 늦여름꽃 → http://blog.daum.net/kheenn/15839942

 

 

 

 

 

최근에는 같은 속으로 꽃이 분홍색인 타마릭스 라모시씨마(T. ramosissima)와 그 품종인 핑크 캐스케이드(cv. Pink Cascade) 등이 재배된다. 그 해에 자란 가지에 꽃이 핀다. 같은 속으로 많이 닮은 종류에 타마릭스 테트란드라(T. tetrandra)가 있는데, 전년도 가지에 분홍색의 꽃이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피고 잎은 회색빛을 띤 푸른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