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귀화하여 자생하며, 일본·중국·말레이시아·인도·히말라야 동부 등지에 두루 분포하는 마디풀과의 난대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귀화식물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메밀여뀌'라는 이름으로 'Persicaria capitata'라는 학명과 함께 기재하고 있으며, 국생정에는 기재문이 아예 누락되어 있다.
● 메밀여뀌 Persicaria capitata / 마디풀목 마디풀과 여뀌속의 여러해살이풀
관상용으로 심거나 야생에 귀화하여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땅 위를 기어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5-3.0cm, 너비 1.0-2.5cm, 양면에 털이 나고, 앞면에 검은빛이 나는 V자형 큰 무늬가 있는 경우가 있다. 잎집은 막질, 원통형이며 길이 5-8mm이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개가 모여서 둥근 머리모양으로 달리는데, 지름 6-10mm이다. 꽃대는 샘털이 있고, 꽃자루는 매우 짧다. 화피는 분홍빛이 돌며,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8개, 암술은 3개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화피로 싸여 있고, 검은 갈색이며 광택이 조금 난다. 일본, 중국, 히말라야 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제주도에 귀화하여 자란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 '개모밀덩굴'이란 국명에 학명 Ampelygonum umbellatum을 쓰고 있는 기재문은 두산백과사전에만 실려 있고 이것이 널리 인용되고 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이런 국명과 학명은 이명으로도 등록되지 않고 '메밀여뀌'라는 국명과 Persicaria capitata를 정명으로 올려 놓고 있다. 그런데 검색을 통해 Ampelygonum umbellatum 은 Persicaria chinensis의 이명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개모밀덩굴 또는 메밀여뀌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아마도 착오에 의한 기록이지 싶다.
개모밀덩굴 Ampelygonum umbellatum : 적지리(赤地利)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바닷가에서 자란다. 높이 10∼15cm이다. 줄기는 길게 벋으면서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치며 덩굴 모양이 된다. 잎은 길이 5∼9cm로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운데에 화살표처럼 생긴 짙은 녹색 무늬가 있다. 꽃이 필 때쯤 잎의 한 부분이 붉은빛이 되기도 한다. 잎자루는 짧고 잎집은 막질이다. 8∼10월에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꽃이삭이 달리는데, 꽃자루에는 가끔 육질의 털이 드문드문 난다. 꽃이삭은 지름 7∼10cm로 둥글며 잔꽃이 빽빽이 난다. 꽃은 흰색이고 화피의 길이는 3mm 정도이다. 열매는 수과로 검은색이며 광택이 없다.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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