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식물

히어리, 도사물나무, 일행물나무 구별하기

모산재 2008. 3. 26. 12:56

 

3~4월에 비슷한 꽃을 피우는 조록나무과 히어리속으로

우리 나라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특산종인 히어리 외에도

일본에서 도입한 도사물나무와 일행물나무가 있다.

 

이들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구별하는 법을 알아본다.

 

 

 

 

▶ 히어리

 

지리산 주변 지역 등의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10여 송이의 꽃을 달고 있는 꽃줄기가 털이 거의 없어 매끈해 보인다.

 

 

 

 

 

 

 

 

▶ 도사물나무

 

 

도사물나무는 일본에서 도입된 종으로 일본 도사(土佐)라는 지방에서 자생하는 모양이다.

 

도사미즈키(土佐水木)로 불리는 것을 도사물나무라고 번역하였는데, 어쩐지 어색하다.

그냥 '일본히어리'라고 부르면 될 것을... 

 

히어리와는 구별하기 쉽지 않은 꽃인데,

10여 송이의 꽃을 달고 있는 꽃줄기에 나 있는 촘촘하고 긴 털에 주목하면 된다.

 

 

 

 

 

 

 

 

▶ 일행물나무

 

일행물나무(日向水木 니꼬미즈끼)도 일본에서 도입된 종인데

일본의 니꼬(일향 日向)가 자생지라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일향'이 '일행'으로 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알행물나무는 꽃송이가 1~2개 정도로

6~10개 정도인 히어리나 도사물나무에 비해서는 빈약한 모습이다.

이런 특성으로 '일본애기히어리'라고 부르고 싶은 나무이다. 

 

꽃이 피는 시기도 조금 늦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