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견산 정상 부근 물빠짐이 좋은 능선에서 만난 10cm 안팎의 키가 아주 작은 풀. 모기골로 보인다.
모기골은 실 같은 많은 줄기가 모여 포기를 이루고 수염뿌리가 나며 밑부분에만 줄기보다 잛은 잎이 달리는 사초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바다 가까운 양지 특히 바닷가 모래땅에 난다고 하는데, 이곳은 내륙의 해발고도 500~600의 능선인 점이 다르다.
↓ 경남 합천 악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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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골 Bulbostylis barbata / 사초목 사초과 모기골속의 한해살이풀
실 같은 많은 줄기가 모여 포기를 이루며 높이 5~40㎝이고 수염뿌리가 나며 밑부분에만 잎이 달린다. 잎은 실 모양으로 줄기보다 몹시 짧고 밑부분이 막질로 되며 엽초는 길이 5~20㎜로 연한 갈색이고 구부(口部)에 긴 흰색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화서는 반구형의 두화로 5~15개의 자루가 없는 소수로 되며 지름 0.8~1.5㎝이다. 포는 1~3개로 두화의 2~3배 길다. 소수는 좁은 피침형으로 길이 3~7㎜이고 익으면 구릿빛이 도는 황색으로 되며 적어도 일부는 거의 2열로 꽃이 난다. 인편은 난형으로 길이 약 2㎜이고 뒤로 젖혀지는 1개의 짧은 까락이 있다. 수과(瘦果)는 도란형으로 세모지며 백색을 띤다. 암술머리는 3개이고 수술은 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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