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말나리는 울릉도 특산의 말나리로 잎이 층층이 돌려나는 모습이 특징이다.
(하늘말나리도 2층으로 돌려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6월에 피기 시작하여 7월이면 지는데
7월 하순 성인봉 능선 심한 비바람과 안개 속에서
몇 포기의 섬말나리꽃을 운 좋게 만날 수 있었다.
● 섬말나리 Lilium hansonii | Hanson lily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으로 약간 붉은색을 띠며 관절이 없다. 원줄기의 높이는 50∼100cm이다. 줄기의 아랫부분에는 길이 10∼18cm의 잎이 6∼10개씩 층층이 돌려나고 줄기의 윗부분에는 작은 잎들이 어긋난다. 돌려나는 잎들은 긴 타원형이고 어긋나는 잎들은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져 윗부분의 포와 연결된다. 잎은 윤이 나며 길이는 10∼15cm이다.
꽃은 6∼7월에 원줄기의 끝과 가지 끝에 1개씩 달려 2∼3개가 아래를 향해 핀다. 주황색의 꽃잎 조각은 6개로 길이 3∼4cm의 바소꼴이며 뒤로 둥글게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꽃 밖으로 길게 나오는데 암술이 수술보다 약간 길다. 꽃밥은 주황색이며 씨방은 암술대보다 짧으며 지름 25∼35mm의 둥근 삭과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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