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모시풀 Boehmeria nivea

모산재 2007. 12. 8. 15:29

울릉도 도동의 동쪽 행남봉 너머 쪽에 자리잡은 저동(苧洞).

 

원래 모시풀이 많이 자라서 모시개로 불리다 '모시저(苧)'를 쓴 저동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섬모시풀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데, 울릉도가 아닌 홍도 특산의 모시풀이다.

 

 

 

 

 

 

 

 

모시풀 Boehmeria nivea | ramie /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많은 땅속줄기가 있으며 높이 1.5∼2m로 곧게 자라는 줄기가 뭉쳐난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7.5∼15cm, 나비 5∼10cm로 달걀모양 원형이며 긴 잎자루가 있다. 잎 뒷면과 잎자루에 흰 잔털이 밀생한다.

 

7∼8월에 엷은 녹색의 꽃이 같은 그루에 달리는데 암꽃이삭은 줄기의 위쪽에, 수꽃이삭은 아래쪽에 달리며, 수꽃이 먼저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길이 1mm 내외의 수과(瘦果)이다.

 

 

 

모시풀을 저마(苧麻)라고도 한다. 동남아시아 원산이며 줄기의 인피섬유(靭皮纖維)를 목적으로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다. 이집트에서는 이미 7,000년 전에 아마와 더불어 미라포(mummy cloth)로 사용되었다.

 

유럽에 도입된 것은 18세기였고, 한국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재배되었다. 목화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극동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섬유작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