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竹島)가 낙인처럼 붙어 있는 울릉도의 우리 꽃!
행남봉이 바라보이는 벼랑끝에 위태롭게 피어 있다.
울릉도의 다른 특산 풀꽃들과는 달리 '섬'이라는 접사 대신에 '울릉'이란 국명이 붙었지만 학명은 일인 학자가 다케시마란 일본식 이름을 붙여 Silene takesimensis가 되었다.
각각 2갈래로 갈라진 다섯 장의 길다란 꽃잎이 뒤로 활짝 젖혀져 피어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 울릉장구채 Silene takesimensis | Ulleung catchfly / 석죽목 석죽과 장구채속의 여러해살이풀
바위면에서 자란다. 높이 20∼50cm이다. 나무처럼 단단한 굵은 뿌리가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그 끝에서 많은 줄기가 뭉쳐난다. 잎은 마주나고 줄 모양 바소꼴이다. 가운데의 잎은 길이 6∼9cm, 나비 7∼10mm로서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고 양면에 털이 없다. 잎가장자리에는 돌기 같은 부드러운 털이 나고 양끝이 좁으며 밑부분이 잎자루처럼 된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에는 털이 없고 꽃받침은 길이 약 8cm의 원통 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고 쐐기꼴이며 끝이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타원형이며 길이 7mm 정도이다. 꽃받침 안에 길이 3mm 정도의 열매자루가 있다. 종자는 신장 모양이고 방사상으로 늘어선 돌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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