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섬현삼 Scrophularia takesimensis

모산재 2007. 12. 6. 00:50

 

 

해안도로를 돌다가 발견한 풀. 파란 열매 같은 것이 달려 있는 모습이 아주 낯설었다. 그러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붉은 열매처럼 보이는 다른 개체가 있어 살펴보니 열매가 아니라 현삼류의 꽃이다. 바로, 울릉도에만 자생한다는 섬현삼임을 만난 것을 확인한다.

 

한때는 지천이었던 섬현삼이 지금은 멸종 위기종이라고 한다. 일주도로가 생기면서 해안의 자생지가 훼손된 탓이리라.

 

 

섬현삼의 학명은 Scrophularia takesimensis Nakai인데, 일본인인 나카이가 붙인 이름인데다가 종명이 일본식 이름인 다케시마로 되어 있어 씁쓸하다.

 

 

 

 

 

 

 

 

 

 

 

 

 

 

 

 

 

 

● 섬현삼Scrophularia takesimensis  /  통화식물목 현삼과 현삼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 m 정도이며 털이 없으며 줄기는 사각형이다. 잎은 마주나고 중앙부의 줄기잎은 길이 4∼7.5 cm이지만, 가장 큰 잎은 길이 12∼18.5 cm, 나비 9∼11 cm로서 가장자리에 크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며 원추꽃차례로, 원줄기 끝에 달리고 작은꽃줄기에 선모(腺毛)가 있다.

꽃이삭은 길이 15∼32 cm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서로 포개지며, 갈래조각은 길이 1.5 mm, 나비 3 mm이다. 화관은 길이 1 cm 정도이고 자주색을 띠며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암술대는 길이 2 mm이지만 자라면 3 mm 정도 된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둥글고 길이 8∼9 mm이며 끝이 뾰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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