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암꽃과 수꽃이 딴그루인 댕댕이덩굴 Coculus trilobus

모산재 2007. 7. 9. 10:25

 

댕댕이덩굴 꽃을 처음으로 관찰하면서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그루에서 피는 암수딴그루임을 확인한다.

 

두산 백과사전에는 댕댕이덩굴 꽃을 '양성화'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한 꽃에 암술, 수술이 모두 들어 있는 꽃을 양성화라고 하는데, 댕댕이덩굴은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암수가 서로 다른 꽃인 '단성화'인 것이다. 산림청 자료는 '이가화(二家花)'로 설명하고 있으니 올바른 것으로 생각된다.

 

 

 

 

2007. 07. 02-03.  대모산

 

 

 

● 댕댕이덩굴 수꽃 : 수꽃의 수술은 6개이다.

 

 

 

 

 

 

 

 

 

댕댕이덩굴의 꽃받침갈래조각과 꽃잎은 각각 6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도 의문점이다. 꽃받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면 (살펴 보아도 따로 보이는 것은 없어 보이는데) 6개의 꽃잎을 감싸고 있는 꽃받침 갈래조각은 3개로 보인다.

 

 

 

 

 

 

 

 

● 댕댕이덩굴 암꽃

 

아래의 덩굴에서 살펴본 꽃들은 모두 암꽃이다. 산림청 자료에는 "암꽃에는 6개의 헛수술, 3개의 심피와 1개 암술이 있다. 암술대는 원주형으로서 갈라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헛수술이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암술대는 뚜렷이 6갈래로 갈라져 있으니 말이다...

 

 

 

 

 

 

 

 

 

 

● 댕댕이덩굴 Coculus trilobus  /  방기과 댕댕이덩굴속 낙엽활엽 덩굴 반관목

줄기는 3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길이 3∼12cm, 나비 2∼10cm로서 3∼5맥이 뚜렷하다.

암수딴그루로 6월에 황백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꽃은 6개의 헛수술과 3개의 심피(心皮)가 있다. 암술대는 원기둥 모양이고 갈라지지 않는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지름 5∼8mm의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게 익으며 흰가루로 덮여 있다.

 

 

 

 

● 댕댕이덩굴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