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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조경종

캐모마일 Chamomile

by 모산재 2007. 6. 29.

 

캐모마일은 카밀레라고도 하는 국화과의 풀인데, 흔히 차로 애용하고 있다. 사과와 같은 향이 나는 식물 이라 '땅-사과'를 가리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개꽃아재비(Anthemis cotula)나 길뚝개꽃(Anthemis arvensis), 족제비쑥(Matricaria matricariodes)도 캐모마일과 유사종이다.

 

 

 

 

 

남한산성 입구 민가

 

 

 

 

 

● 캐모마일 Chamomile /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저먼 캐모마일(German Chamomile: Matricaria recutica)과 로만 캐모마일(Roman Chamomile: Anthemis nobilis), 보데골드 캐모마일(Bodegold  Chamomile), 다이어스 캐모마일(Dyer's Chamomile) 등이 있는데, 주로 저먼 캐모마일과 로만 캐모마일이 알려져 있다.

• 저먼 캐모마일 : 한해살이풀로 높이가 50~100㎝이다. 잔털이 거의 없으며, 줄기는 곧추서고 둥글며 곁가지가 많다. 줄기에는 깃 모양을 한 긴 잎이 뾰족하게 마주난다. 가지 끝에서 너비 1.8~2.5㎝의 꽃부리가 핀다. 꽃부리는 평평하다가 원추형으로 길어지고, 속이 비어 있는 꽃턱에는 관 모양의 황금색 중심화가 있다. 꽃은 5~9월에 피며, 혀 모양으로 생긴 15개의 흰색 테두리 꽃잎은 꽃턱이 커지면서 뒤로 젖혀진다. 꽃에서는 사과향이 난다. 씨는 2㎜ 크기로,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 퍼진다. 로만 캐모마일 : 여러해살이풀로 높이가 30㎝ 정도이다. 털 모양의 줄기가 옆으로 기듯이 퍼지며, 5~9월에 흰색으로 꽃이 핀다. 배수가 잘되며 보수력이 좋은 정원이나 작은 오솔길에 많이 심는다.

• 보데골드 캐모마일 : 한해살이풀
• 다이어스 캐모마일 : 여러해살이풀로 황색의 꽃을 피운다.

캐모마일 종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추위를 잘 견딘다. 꽃은 파종 후 8주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는데, 맑은 날 포기째 뽑은 뒤 꽃송이만 모아 햇볕에 말린다. 원산지는 영국으로 전세계에서 재배하고 있다.

정유는 긴장을 완화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두통·편두통·신경통 등 통증과 염증에도 효능이 있으며, 위장 장애가 있을 경우 차로 마시면 효과가 있고, 베개 속에 넣어두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시들어 가는 꽃에 캐모마일 꽃잎을 우려낸 물을 주면 금세 생기를 되찾아 병약한 식물들을 치유하고 발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저먼 캐모마일과 로만 캐모마일은 거의 비슷한 약효를 가지고 있지만, 저먼 캐모마일이 쓴맛이 덜하기 때문에 많이 쓰인다. 저먼 캐모마일보다 향이 강한 로만 캐모마일은 정원이나 길가에 심는 식물로 자주 이용된다.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