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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산딸나무 Cornus kousa

by 모산재 2007. 6. 10.

 

산딸나무라는 이름은 붉게 익는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인 데서 유래하였다.

 

흰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 변한 것으로 안쪽의 구슬 모양의 것이 실제 꽃이다. 꽃이 갓 필 때는 꽃잎(실제로는 꽃받팀)이 녹색에 가깝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흰 꽃으로 꽃이 질 무렵에는 붉은 빛이 감돌게 된다. 꽃잎 역할을 하는 흰 꽃받침은 곤충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산딸나무의 번식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사패산 2007. 06. 01

 

 

 

 

딸기와 닮은 열매

 

썩 좋은 맛은 아니지만 비교적 달아서 먹을 만하다.

 

 

양재천 2005. 09. 10

 

 

 

 

 

 

● 산딸나무 Cornus kousa | Kousa dogwood  /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낙엽 소교목

높이 7∼12m이다. 가지가 층층나무처럼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길이 5∼12cm, 나비 3.5∼7cm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은 넓은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나 약간 물결 모양이다. 뒷면 맥액(脈腋)에 털이 빽빽이 난다. 곁맥은 4∼5쌍, 잎자루는 길이 3∼7cm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6월에 피고 짧은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모여 달리며 꽃잎 같은 4개의 하얀 포(苞)로 싸인다. 포조각은 좁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3∼6cm이다. 꽃잎과 수술은 4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며 20∼30개가 모여서 달린다. 열매는 취과로서 딸기처럼 모여 달리며 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환경오염에 강하고 강인한 생명력이 있어 도심의 조경수로 많이 이용된다. 나무의 재질이 단단하고 곧으며 촘촘한 무늬 또한 아름다워 오보에, 플룻과 같은 목관악기를 만드는 데 최고의 나무라고 한다.

 

흰색 꽃이 십자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예수가 짊어진 십자가가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어 호랑가시나무와 함께 성스러운 나무로 취급되는 나무이다.

 

미국산딸나무는 산딸나무와는 달리 이른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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