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구화(雪毬花)란 어려운 한자어 이름이 낯선데, 그 뜻은 '눈덩이꽃'이다. 어느 나라에서 베껴온 이름인가 찾아보니 일본명은 수수구(藪手毬), 중국명은 분단(粉团)인데 설구협미(雪球荚蒾)란 딴 이름도 있다. '눈덩이가막살나무'라는 뜻하는 설구협미(雪球荚蒾)라는 중국명에서 설구화란 이름이 유래한 것임을 알겠다. (중국에서 분단나무는 설구화인데, 우리나라 분단나무는 헛꽃이 있는 Viburnum furcatum로 서로 다르다.)
5∼6월에 흰색 눈덩이로 모양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꽃은 수국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중성이라 열매를 맺지 못한다. 원예종으로 개발되어 관상용으로 심는다.
● 설구화(雪毬花) Viburnum plicatum | Japanese snowball /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
원산지는 일본, 중국으로 산지에 자생한다. 높이 2∼5m 로 자라며 가지에 잔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 도란형으로 깊이 5~8cm, 측맥이 10~15쌍으로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흰색으로 피며 중성이고 수국처럼 둥글게 모여 핀다. 원예종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 본 분류군은 흔히 잎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고, 꽃이 취산화서에 달리는데 화서의 가장자리에 달린 꽃은 암술과 수술이 없는 중성화인 특징을 갖는 낙엽 큰키나무이다. 중성화는 지름이 약 3cm가량이고 양성화는 5-6mm 정도로 두 종류의 꽃의 형태나 크기가 다르다. 이런 화서의 형태로서 백당나무는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산분꽃나무속 식물들 중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분류군이다. 잎의 모양으로 보았을 때 배암나무와 비슷하나 양성화와 중성화를 갖는 특징에서 의해서 구분된다.
본 분류군이 속한 산분꽃나무속은 광의의 인동과에 속하나(APG III, 2009),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독립된 과로 처리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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