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로 갈라져 꽃을 감싸고 있는 포의 잎에는 털이 많은데,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가 귀를 쫑긋 세운 듯하여 노루귀라고 부른다.
가까운 산에 청노루귀 흰노루귀가 대군락을 이루어 꽃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 노루귀 Hepatica asiatica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속명 Hepatica는 라틴어 Hepaticus(肝腸)의 여성형으로 잎이 갈라진 모습이 간장과 비슷한 데서 붙여진 듯...
깊은 산속 골짜기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데 뿌리가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검은 잔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바닥으로 넓게 퍼져 자란다.
4월에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데 뿌리에서 난 꽃대 끝에 한 송이씩 달리고 색깔은 보라, 진분홍, 흰색 등 다양하다. 꽃은 지름 1.5cm 정도로 아주 작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나는데,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고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다. (노루귀의 꽃잎은 실은 꽃받침이다. 그러니까 노루귀는 꽃잎 대신 화려한 꽃받침 속에 암술 수술이 나 있는 특이한 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나리아재비과 꽃들은 잎으로 보이는 것이 꽃받침인 경우가 많다.)
꽃이 진 자리를 화탁이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 크기가 작은 초록색 열매가 2~10개씩 모여나는데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다.
※ 자생 노루귀 3종
노루귀 Hepatica asiatica Nakai
새끼노루귀 Hepatica insularis Nakai : 남해안 섬 지역. 전체가 작고 잎에 흰 무늬가 있다.
섬노루귀 Hepatica maxima (Nakai) Nakai : 울릉도. 전체가 크고 잎이 상록성이다.
☞ 흰노루귀 => http://blog.daum.net/kheenn/11586801
☞ 청노루귀 => http://blog.daum.net/kheenn/11294937
☞ 분홍노루귀=> http://blog.daum.net/kheenn/11131683
☞ 섬노루귀 => http://blog.daum.net/kheenn/11165176 http://blog.daum.net/kheenn/1585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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