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용으로 재배하는 복숭아나무를 복사나무라 하고, 산골짜기 등 산지에 자생하는 것을 산복사나무(Prunus davidiana)라 한다. 꽃의 형태나 모습은 매우 비슷한데, 산복사나무는 꽃이 한 개씩 피는데 비하여 복사나무는 두 개씩 피는 것이 많다.
● 복사나무(복숭아나무) Prunus persica | peach tree /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소교목
높이 3m 정도다. 나무줄기나 가지에 수지(樹脂)가 들어 있어 상처가 나면 분비된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바소꼴로 넓다. 길이 8∼15cm이며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는 꿀샘이 있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옅은 홍색으로 피며, 꽃잎은 5장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7∼8월에 익는다. 열매는 식용하고, 씨앗은 약재로 사용한다.
• 백도(for. alba) : 백색 꽃이 피는 것
• 만첩백도(for. alboplena) : 백색 꽃이 피고 만첩인 것
• 만첩홍도(for. rubroplena) : 붉은색 꽃이 겹으로 피는 것
• 바래복사(for. albescens) : 붉은빛이 돌지만 백색 비슷한 꽃이 피는 것
• 감복숭(for. compressa) : 감처럼 편평한 것
• 승도(var. nectarina) : 열매에 털이 없는 것
• 용안복숭(for. aganopersica) : 핵이 잘 떨어지고 밑부분이 들어가며 끝이 뾰족하고 둥근 것
복사나무의 원산지는 중국 황허강 유역 고원지대와 동북부 및 한국에 걸친 넓은 지역으로 인정하고 있다. 중국에서 BC 1∼2세기에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 지방에 전해졌고, 그리스·로마 등지의 지중해 지방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다. 털 없는 복숭아인 유도(油桃)는 6∼7세기경 유럽 여러 나라에서 개량되어 그 중 대과 품종은 당대(618∼907)에 중국에 전래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복숭아나무 재배는 오랜 옛날부터 시작되었으나, 주로 약용이나 정원수로 이용되었다. 현재와 같은 개량 품종들은 1906년부터 외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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