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세암에서 마등령을 오르다 절벽 바위틈에 자라는 만주우드풀을 만난다. 절벽에 살아서 '절벽고사리'라는 별명까지 가진 녀석, 포자낭이 만두 모양으로 달려 있는 점이 특징이라는데 아직 어린풀이어선지 몇 개의 포자낭만 달렸다. 설악산 뒷면을 보니 어린풀이어선지 만두 같은 포자낭이 몇 개만 보일 뿐이다. 마등령을 향해 좀 더 오르노라니 성숙한 만주우드풀이 보인다. 잎 뒷면을 보니 만두 모양의 포자낭이 송알송알 가득 달렸다. ● 만주우드풀 Woodsia manchuriensis | Manchurian woodsia ↘ 고사리목 우드풀과 우드풀속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비스듬히 서고 비늘조각이 빽빽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가 1∼5cm이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며 윤기가 있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뭉쳐 나와 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