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싸리는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택란(澤蘭)'이라 하여 혈(血)의 운행을 활발히 하고 어혈(瘀血)을 없애는 데 약용한다. 쉽싸리는 애기쉽싸리나 개쉽싸리와 달리 가지가 없이 곧추 자라며 잎은 너비 1~2cm 정도의 장타원형으로 크고 줄기는 굵다. 암수딴그루로 수꽃 및 완전화는 2개의 수술이 있고 암술대는 꽃밖으로 나와 2갈래로 갈라지지만 꽃에 따라 수술과 암술의 상대적 길이가 다르다. 담양의 어느 농가 밭 한쪽에 재배되는 것은 전초가 크고 잎의 톱니가 아주 깊다. 줄기에 미세하게나마 연모가 있고 잎 중앙맥에 털이 보이는 것으로 최근에 보고된 '큰쉽싸리'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분포지가 달라 쉽싸리로 올린다. 담양 ● 쉽싸리 Lycopus lucidus ↘ 통화식물목 꿀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