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iperus 2

노간주나무 Juniperus rigida

어린 시절 '노숭나무'라 불렀던 노간주나무... 측백나무과 향나무속으로 향나무와 많이 닮았다. 향나무는 일부가 바늘잎인 데 비해 노간주나무는 잎 전체가 바늘잎으로 돌려 달린다. 메마른 양지 산기슭에서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는데, 긴 원뿔 모양의 수형은 늘씬하면서도 늠름하다. 줄기는 유연하면서도 질겨서 예전 농촌에서는 어린 노간주나무 줄기는 코뚜레 재료로, 중간 굵기의 줄기는 삼태기 손잡이테로, 굵은 줄기는 써레채로 이용되었다. 교목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로 산에서 만나는 노간주나무는 대개 2~3m 이내인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강원도 정선 임계 골지리에는 350살 먹은 노간주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키 8.4m에 둘레 360cm로 확실한 교목상을 모여 주고 있다. 향나무처럼 암수딴그루, 4~5..

우리 나무 2016.09.08

코뚜레로 쓴 노간주나무 / 향나무속 자생종, 재배종

첫눈에 향나무를 닮았구나 싶은 나무다. 짧은 바늘잎에 열매까지도 닮은꼴이다. 어린시절 '노숭나무'라고 불렀던 나무인데, 표준어는 노간주나무이다. 향나무속 소교목으로 향나무에 비해서는 줄기가 가늘고 높이 자라며 가지가 옆으로 벋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예로부터 노간주나무 줄기는 소 코뚜레를 만드는 데 써왔다. 줄기가 곧게 자라고 가느다란데도 재질이 질기고 탄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예전 농가의 외양간 처마 밑에는 소코뚜레 한두 개는 꼭 걸어 두고 있었다. 노간주나무 줄기를 베어다 껍질을 벗기고 매끈하게 다듬은 다음 둥글게 휘어 가는 새끼줄이나 칡덩굴로 묶어두면 코뚜레는 완성된다. ● 노간주나무 Juniperus rigida | juniper tree / 구과목 측백나무과 향나무속의 상록침엽 교목 높이..

우리 나무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