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리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은 산의 습한 곳에 분포한다. 전국에서 다 자라지만 제주도와 일부 섬 지역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흰 꽃이 겹산형꽃차례에 달리며, 가장자리의 꽃이 가장 크고 가운데로 갈수록 작아지며 꽃잎의 크기가 각각 다른 점에서 미나리과의 다른 종들과 구별된다. 남한산성 지방에 따라서 어수리를 '여느리', 또는 '어느리'로 부르기도 한다. 어수리의 학명은 Heracleum moellendorffii. 속명은 그리스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로부터 유래된 것이며, 종명 moellendorffii는 '꿀'을 뜻하는 'moel'과 '주다'라는 뜻을 지닌 'endor'의 합성어라 하니 '꿀을 주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옛날 임금 수랏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