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새쑥부쟁이와 버드쟁이나물의 특징을 기록한 기재문이 비슷한데 흔히 잎모양으로 비교하고 있다. 버드쟁이나물의 실체가 뭘까 싶어 찾아다니다 가새쑥부쟁이가 군락으로 자라는 곳에서 다양한 잎 모양을 보이고 있음을 관찰한다. 잎의 결각이 깊은 것을 버드쟁이나물이라는 주장이 엉터리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다. 쑥부쟁이나 개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등은 참취속(Aster)으로 학명을 부여하면서 유독 버드쟁이나물만 왕따시키고 쑥부쟁이속(Kalimeris)으로 다루고 있다. 왜 그럴까? 버드쟁이나물은 존재하는 것일까? 탄천 아래의 잎모양은 흔히 버드쟁이나물의 잎이라고 알려진 것인데, 가새쑥부쟁이 군락 속에서 개체변이를 보이는 여러 형태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위의 가새쑥부쟁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잎 모양은 아래처럼 다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