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쯤 처음으로 노균을 만나본 광대버섯,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유균과 성균을 각 한 개체씩 만난다. 갈색의 갓 가장자리에는 방사상의 주름선이 뚜렷하고 검은잿빛 사마귀점이 촘촘히 붙어 있다. 마귀광대버섯이나 사마귀독광대버섯과 아주 흡사 한데 턱받이가 없고 대주머니 없는 자루 밑부분은 구근상이 아닌 잿빛솜털이 고리 모양을 이룬 독특한 모습이다. 점박이광대버섯(Amanita ceciliae)으로 기록했는데 회색주름광대버섯(Amanita griseofolia)의 오동정임을 확인한다. 점박이광대버섯은 자실체가 보다 더 튼튼하고 황갈색 또는 적갈색 갓이 더 연한 외피막 잔존물과 솜털로 덮여 있으며, 자루는 더 두껍다. 점박이광대버섯의 외피막 잔존물은 고리 모양의 구역을 이루고 덩어리 모양의 구조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