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속 2

환삼덩굴 Humulus japonicus 암꽃과 수꽃, 열매

환삼덩굴은 쐐기풀목 삼과 환삼덩굴속의 한해살이 덩굴풀로 유일한 자생종이다. 환삼덩굴속으로 맥주의 원료 사용되는 홉(Humulus lupulus)이라는 대형 덩굴풀이 있다. 들과 하천에서 왕성하게 덩굴을 벋으며 농경지의 작물을 위협하는 환삼덩굴은 농민들에게는 아주 성가신 잡초다. '율초(葎草)'라고도 부르는 환삼덩굴은 손바닥 모양의 잎이 마주달리고, 줄기는 억센 잔 가시가 있다. 다른 식물을 휘감아서 말라죽게 함으로써 서식지를 넒혀간다. 환삼덩굴은 암수딴그루로 엷은 황록색 꽃이 7-8월에 핀다. 수꽃은 긴 원추꽃차례에 꽃받침조각과 수술이 5개씩 있으며, 암꽃은 짧은 이삭꽃차례에 달리고 꽃이 핀 뒤에 포가 커진다. 탄천 환삼덩굴의 수꽃이삭 환삼덩굴의 암꽃이삭 환삼덩굴의 열매. 홉의 열매와 닮았다. 환삼덩굴은..

우리 풀꽃 2012.11.12

환삼덩굴 수꽃과 암꽃

들판이나 길가, 개울의 언덕 어디든 덩굴을 뻗어 번성하는 대표적인 한해살이 잡초이다. 번식력도 워낙 좋아 한번 종자가 퍼지기 시작하면 경작지를 온통 덮다시피 침범하여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괴롭힌다. 여름날 개울가 등을 걷다가 덩굴과 잎자루에 나 있는 갈고리가시에 긁혀서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한다. 환삼덩굴은 삼, 호프와 함께 삼과에 속하는 몇 안 되는 풀로 암수딴그루이다. 한삼덩굴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은 대부분 수꽃으로 암꽃이 피는 환삼덩굴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삼과의 풀에는 꽃잎이 없는 꽃과 1개의 씨를 가진 마른 열매가 달린다. 비록 잡초 중의 잡초로 사람들에게 천대 받는 풀이지만 환삼덩굴도 이외로 유용한 구석이 많은 풀이다. 같은 식구인 삼과 호프가 섬유와 맥주의 주요 원료로 톡톡히 구실을 해..

우리 풀꽃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