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과 19

울릉장구채 Silene takesimensis

다케시마(竹島)가 낙인처럼 붙어 있는 울릉도의 우리 꽃! 행남봉이 바라보이는 벼랑끝에 위태롭게 피어 있다. 울릉도의 다른 특산 풀꽃들과는 달리 '섬'이라는 접사 대신에 '울릉'이란 국명이 붙었지만 학명은 일인 학자가 다케시마란 일본식 이름을 붙여 Silene takesimensis가 되었다. 각각 2갈래로 갈라진 다섯 장의 길다란 꽃잎이 뒤로 활짝 젖혀져 피어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 울릉장구채 Silene takesimensis | Ulleung catchfly / 석죽목 석죽과 장구채속의 여러해살이풀 바위면에서 자란다. 높이 20∼50cm이다. 나무처럼 단단한 굵은 뿌리가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그 끝에서 많은 줄기가 뭉쳐난다. 잎은 마주나고 줄 모양 바소꼴이다. 가운데의 잎은 길이 6∼9cm, 나..

큰개미자리 Sagina maxima

도동 해안 절벽 틈에 뿌리를 서려두고 꽃을 피우고 있는 개미자리 종류. 바닷가에 사는 개미자리라서 갯미자리려니 했는데, 잎이 납개미자리에 비해 두껍고 넓고 골이 지며 꽃잎은 둥글고(개미자리는 긴 난형) 암술머리는 5갈래에 수술은 5~10여 개로 보인다. 갯개미자리 잎은 반원기둥형 줄 모양이며 암술머리 3갈래, 수술은 5개이다. 큰개미자리는 꽃자루와 꽃받침에 선모가 있는 점으로도 개미자리와 구별된다. ● 큰개미자리 Sagina maxima / 석죽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바닷가 또는 내륙 지방의 양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밑 부분에서 갈라져 모여 나고 높이가 5∼25cm이다. 잎은 밑동에서 많은 수가 뭉쳐나고 줄기에서는 마주나며 줄 모양이고 개미자리보다 두꺼우며 넓은 것이 많다. 꽃은 5∼8월에 흰색..

왕별꽃 Stellaria radicans

왕별꽃은 북부지방의 풀밭에서 자라는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름처럼 별꽃속(Stellaria) 식물 중에서 대형이다. 꽃잎은 5개이나 각각 5~7개로 가늘게 갈라져 있고 잎과 줄기에 누운 털이 있다.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 및 캄차카에 분포한다. ● 왕별꽃 Stellaria radicans | Ciliatepetal Starwortf / 석죽목 석죽과 별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다가 곧게 서며 전체에 누운 털이 있다. 높이 50∼8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바소꼴로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9월에 피며,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흰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1-3cm이며 꽃 핀 후 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