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제비꽃 2

아차산의 제비꽃은 털제비꽃일까, 왜제비꽃일까?

아차산에서 만난 제비꽃은 첫눈에 생소해 보여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잎의 윤곽만 보면 털제비꽃 같기도 한데 잎 전체에 털이 별로 보이지 않고, 왜제비꽃인가 싶어 보면 잎끝이 다소 길게 좁아지는 점이나 톱니가 촘촘하고 날카로운 점 등 석연치 않다. 지리산과 그 주변 지역에 분포하는 털 없는 민둥제비꽃으로 볼 수 있을까? 가만 살펴보니 암술머리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은 털제비꽃의 특징이다. 그런데 꽃받침의 색깔이 대개 붉은갈색에 가까운 털제비꽃과 달리 녹색이다. 이는 왜제비꽃에 널리 보이는 특징이다. 아차산의 이 제비꽃은 털제비꽃인가, 왜제비꽃인가. 아니면 또다른 새로운 종일까? (일단은 왜제비꽃에 가장 가까워보여 왜제비꽃으로 동정해 두기로 한다.) ● 왜제비꽃 Viola japonica / 제비꽃목 제비꽃과 ..

우리 풀꽃 20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