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응사 2

베트남(10) 다낭 미케해변, 영응사 해수관음상

오행산을 돌아본 다음 투어버스는 손짜반도의 또다른 영응사와 해수관음상으로 향한다. 다낭의 미케(Mỹ Khê)해변으로부터 오행산 부근의 논느억(Non Nước)해변을 지나 호이안의 끄어다이(Cửa Đại)해변에 이르는 30여 km에 이르는 800리 백사장은 다낭을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 3대 해변은 기나긴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모두 미군 전용 휴양지나 다름없었던 곳. 전쟁의 포화가 그친 지금 이 해변은 세계인들의 낭만적인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차창 밖으로는 어제 왕복했던 풍경들이 익숙하게 스쳐 지나간다. 논느억 해변에는 하이야트 레전시 등 고급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셔터를 누르다보니 어제 담았던 크라운플라자가 또 잡혔다. 다낭 시내에서 가까운 미케해변으로 접어들자, 시내와 해변 가..

베트남(9) 다낭 마블마운틴, 오행산 동굴과 사원

다낭 대성당을 돌아본 다음 마블 마운틴으로 불리는 오행산(五行山, 베트남 말로 '응우한선')을 향해 남쪽으로 해변길을 달린다. 시내에서 12㎞쯤 떨어진 곳, 소요 시간 20여 분. 5개의 신령스런 대리석 산이 옹기종기 모여 각각 목 · 화 · 토 · 금 · 수 5행을 관장한다 해서 오행산(五行山)이라고 부른단다. 이 중에서 물을 관장한다는 투이선(水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산이라서 제법 높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이다. 바나산은 1,500m나 되는 높은 산인데도 바나힐이라 부르는데, 106m에 불과한 언덕은 오행산이라 부르다니...! 다낭 사람들게게 오행산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산임에 틀림 없다. 작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대리석 덩어리이고 수많은 동굴이 있고 그 속에 불상들이 새겨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