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비기나무속 3

좀목형 Vitex negundo var. incisa

마편초과 순비기나무속의 관목으로 줄기와 잎에 방향유가 있다. 높이 2~3m로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하나의 수형을 이루며 목형과 변종 관계에 있다. 목형(var. cannabifolia)은 중국 원산으로 소엽이 대부분 3개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편이다. 순비기나무(V. rotundifolia)와 달리 작은잎 4-5장으로 된 겹잎이므로 구분된다. 영남과 경기도 산기슭 바위 지대에 자란다고 하는데 자생지가 흔치 않은 듯하다. 대구 달성 동촌 유원지 주변, 서울 은평 봉산, 서대문 안산 등. 2017. 07. 11. 수서동 좀목형 잎, 햇줄기 좀목형 수피 ● 좀목형 Vitex negundo var. incisa | Chinese Chaste-Tree ↘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순비기나무속 낙엽 활엽 ..

우리 나무 2017.07.12

밀원식물의 으뜸, 목형과 좀목형

목형이나 좀목형은 마편초과의 관목으로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와 같은 속의 밀원식물이다. 그래서 목형을 '애기순비기나무', 좀목형을 '좀순비기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형이나 좀목형은 모두 5개 또는 3개의 작은 잎이 달려 있다. 목형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있어도 부드럽지만, 좀목형은 잎의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또렷하거나 깊게 패인 모습이어서 구별된다. ↓ 함평 자연생태공원 ■ 좀목형 Vitex negundo var. heterophylla 높이 2m.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온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5개 때로는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 손바닥모양의 겹잎이다. 소엽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고 첨두 예형이며 길이 2 ~ 8cm로, 뒷면에 잔털과 샘이 발달하였고, 가..

원예 조경종 2011.08.26

바다를 향한 보랏빛 그리움, 순비기나무 꽃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는 모래언덕에는 어김없이 무성한 덩굴을 벋은 순비기나무들이 덮고 있다. 순비기나무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바다를 닮은 푸른 보랏빛 꽃을 피운다. 그래서인지 꽃말은 '그리움'이다. 많은 사람들은 순비기나무 꽃을 그냥 '숨비기꽃'으로 부른다. '순비기'라는 이름은 해녀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하는 '숨비기'라는 제주도 방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해녀들이 물 속에 들 때 순비기나무의 이파리나 꽃잎을 따서 귀를 막았다고 한다. 그러면 아무리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를 하여도 멀미를 하지 않았다 한다. 물질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도 머리맡에 숨비기 꽃 열매를 두어 머리를 맑게 다스렸다고 하며, 가을이면 검붉게 익은 열매를 따 시집가는 딸의 베개 속에 넣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