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일(8월 3일 저녁)~제 8일(8월 5일) 아침 이르쿠츠크-나우세키역-수흐바타르역-울란바타르 이르쿠츠크에서 울란바타르까지 2박 1일의 기차 여행.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달리다가 울란우데에서 몽골 종단 노선으로 들어서게 된다. 4인 1실, 2층으로 된 침대칸은 냉방이 되지 않는 찜통이다. 뚱뚱한 몽골인 여자가 우리 칸 침대의자를 들치더니 빼곡히 차 있는 보따리들을 챙긴다. 스베따와 작별을 고하고 9시가 넘어 기차는 출발했다. 기차는 오늘 밤 내내 다시 슬루잔카를 지나 바이칼 호수의 남쪽을 끼고 돌면서 울란우데를 향해 갈 것이다. 열어젖힌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다행이다. 4인 1실 침대칸은 바깥은 통로, 안쪽은 상하 2층으로 되어 있다. 침대칸 통로 침대칸 아래층 침대칸 위층 출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