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형과 134

어수리 Heracleum moellendorffii

어수리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은 산의 습한 곳에 분포한다. 전국에서 다 자라지만 제주도와 일부 섬 지역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흰 꽃이 겹산형꽃차례에 달리며, 가장자리의 꽃이 가장 크고 가운데로 갈수록 작아지며 꽃잎의 크기가 각각 다른 점에서 미나리과의 다른 종들과 구별된다. 남한산성 지방에 따라서 어수리를 '여느리', 또는 '어느리'로 부르기도 한다. 어수리의 학명은 Heracleum moellendorffii. 속명은 그리스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로부터 유래된 것이며, 종명 moellendorffii는 '꿀'을 뜻하는 'moel'과 '주다'라는 뜻을 지닌 'endor'의 합성어라 하니 '꿀을 주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옛날 임금 수랏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을 정..

우리 풀꽃 2012.08.04

왜방풍 Aegopodium alpestre

왜방풍은 산형과 왜방풍속(산미나리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강원도 이북 깊은 산 숲 속에 자란다. 개미나리, 개방풍, 북방풍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태백산 ● 왜방풍 Aegopodium alpestre | Alpine Goutweed ↘ 미나리목 미나리과 왜방풍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30-70cm, 둥글고 속이 비었으며 아랫부분은 보라색을 띠고 전체에 털이 없다. 지하경은 짧게 옆으로 벋고 가는 포복지를 내며 마디가 흔히 굵어진다. 잎은 어긋나거나 윗부분에 마주나기도 한다. 뿌리잎은 2-3회 깃꼴로 갈라지고, 줄기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작아지고 3갈래로 갈라진다. 윗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밑 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는 깃털 모양의 겹잎이며 밑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6-7월에 ..

우리 풀꽃 2012.07.30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갯방풍(Glehnia littoralis)

갯방풍은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동북아시아 해안을 따라 널리 분포한다. 대개는 백사장을 벗어나 통보리사초나 좀보리사초 등이 지피식물을 이룬 바닷가 둔덕에서 갯메꽃이나 갯씀바귀, 갯완두 등과 어울려 분포하고 있다. ↓ 태안 학암포 방풍의 학명은 Glehnia littoralis, 속명 Glehnia는 사할린의 식물을 채집한 러시아식물학자 Glehn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종소명 littoralis는 "해안에서 자라는"이란 뜻을 가진 말로 자생 환경을 나타낸 이름이다. 영명은 Coastal Glehnia, 'littoralis'와 같은 의미를 가진 Coastal을 붙인 이름임을 알 수 있다. 갯방풍은 향이 좋은 풀이라 갯향미나리라는 딴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잎은 독특한 향기와 ..

궁궁이 Angelica polymorpha

궁궁이는 전국의 깊은 산 골짜기 냇가에서 자란다. 한 꽃 안에 있는 꽃잎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잎자루 기부의 엽초가 부풀어 오르는 특징에서 왜천궁과 유사하나, 중앙 소엽의 잎자루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점에서 구분된다. ↓ 부여 무량사 ● 궁궁이 Angelica polymorpha ↘ 산형화목 산형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80-150cm이며 털이 없고 곧게 자란다. 뿌리가 다소 굵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고 길이 20-30cm로서 삼각형 또는 삼각상 넓은 달걀모양이며 대부분 털이 없고 3개씩 3-4회 갈라진다. 소엽은 달걀모양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 3-6cm로서 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고 결각상의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윗부분의 잎은 퇴화되며 엽병은 백색이고 긴 타원형 또는 넓은 ..

우리 풀꽃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