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에서 만난, 가지 꼭대기마다 달리는 붉은꽃차례가 인상적이었던 나무, 검색을 통해 옻나무과 붉나무속의 Rhus typhina임을 확인한다. 꽃차례가 횃불(火炬)처럼 보였는지 중국명은 '화거수(火炬树)', 영명은 꽃차례의 모양이 산호(또는 사슴뿔) 같아서 staghorn sumac, 또는 어린 가지에 융털이 많아서 velet sumac이다.(sumac은 붉나무).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재배종으로 '미국붉나무'를 정명으로 채택하고 있다. 원산지는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동남부, 애팔래치아 산맥 지역이라는데, 이곳 중국에 건너올 정도로 재배종으로 널리 퍼져 있다. 이 나무의 열매는 이슬람 지역에서 향신료로 널리 사용된다고 한다.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며 병충해를 입지 않는 생명력이 강한 나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