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나보는 미친쓴맛그물버섯. 꾀꼬리버섯을 채취하다 바로 옆 재목 더미 아래에서 자라난 두 개체를 발견한다. 우둘투둘한 갓을 보고서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자실층 관공면이 파란 하늘색인 것을 보고서 '미친'이란 이름이 떠오른다. 표면은 암갈색~회갈색이라는데 보랏빛이 강하다. 흔히 비로드 모양이고 가늘게 갈라지는 모습이 흔한데 어린 버섯이어선지 깨끗하다. 살과 관공면이 공기에 노출되면 하늘 푸른빛으로 변하며 상처시 갈변한다. 여름~가을 혼효림 내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발생한다. 쓴맛그물버섯속(Tylopilus)에서 미친그물버섯속(Porphyrellus)으로 바뀌었다. 식용 여부는 불명확하다. 2023. 08. 18. 서울 ● 미친쓴맛그물버섯 Tylopilus fumosipes ↘ 그물버섯목 그물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