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91

사철란(알록난초) Goodyera schlechtendaliana

사철란은 잎에 무늬가 있어 '알록난초'라고도 하며 충청도 이남과 울릉도 제주도 등지의 건조한 숲속에서 자생하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울릉도와 제주도에서 나는 섬사철란은 꽃이 연한 자홍색으로 핀다. ● 사철란 Goodyera schlechtendaliana | Schlechtendal's rattlesnake plantain / 난초과 사철란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높이 12∼25cm이다. 밑부분이 옆으로 벋으면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밑부분에 모여 달리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2∼4cm, 나비 1∼2.5cm이다. 밑부분이 꽃줄기를 감싸며 좁은 달걀 모양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짙은 녹색 바탕에 흰 무늬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고 밑동에 막질(膜質)의 잎집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흰..

타래난초, 비틀린 삶도 꽃으로 피나니…

비틀린 삶도 꽃으로 피나니… 묏등 언덕에 피는 타래난초 무덤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해바라기하는 양지바른 곳, 그 곳을 ‘묏등 언덕’이라 부릅니다. 마을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곳이나 낮은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묏등 언덕은 풀꽃들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풀꽃들이 피고 집니다. 예전 갈 곳 없는 시골 아이들에게 풀밭이 펼쳐진 묏등 언덕은 좋은 놀이터였으니 ‘근린공원’이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눈 내리던 날 비료 부대를 깔고 눈썰매를 타던 묏등 언덕에 봄볕이 따사롭게 찾아들면, 할미꽃, 양지꽃, 봄맞이꽃, 솜방망이, 솜나물, 금창초, 조개나물, 각시붓꽃, 애기풀 등 키 작은 꽃들이 다투듯 꽃을 피우고 서둘러 씨앗을 맺습니다. 덤불이 우거지면 큰일입니다. 봄이 멀어져 가며 덤불이 우거질 무렵부터 묏등..

옥잠난초 Liparis kumokiri

남한산 ● 옥잠난초 Liparis kumokiri / 난초목 난초과 나리난초속 높이 20~30cm이고 알줄기 모양의 줄기는 땅 표면에 있으며 녹색이고 마른 잎자루로 싸여 있으며 끝에서 2개의 잎이 나온다. 잎은 달걀 모양이며 부드럽고 다소 육질로 가장자리에 잔주름이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연한 녹색 바탕에 자줏빛이 돌며 총상으로 달린다. 꽃줄기는 높이 15∼30cm이고 능선에 좁은 날개가 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좁고 순판(脣瓣)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원형이며 중앙 상부에서 뒤로 젖혀지고 선단은 다소 뾰족하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길이 10~15mm이다. ※ 나리난초속 Liparis 옥잠난초와 같은 속으로는 세계에 약 300 종이나 되는데 특히 열대지역에 많고, 우리 나라에는 6 종이 분..

우리 풀꽃 2007.06.29

감자난초 Oreorchis patens, 두잎감자난초 Oreorchis coreana

뿌리와 줄기 사이에 달리는 비늘줄기 비슷한 부분이 둥근 감자를 닮았기 때문에 감자난이라 불린다. 속명 Oreorchis는 그리스어의 'oreos(산)'와 orchis(고환)'의 합성어로 가짜비늘줄기(僞鱗莖)가 동물 고환처럼 생겨서 유래한 것이다. 잎은 댓잎 모양으로 세로맥이 잘 발달해 있는데, 땅 위에서 하나씩 올라와 땅 위에 누운 듯 펼쳐진다. 아주 드물게 두 장이 나오는 것을 두잎감자난초라고 한다. 감자난초의 변종으로 처리되기도 하는데, 제주도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이란다. 그럼 천마산에서 만난 것은 두잎감자난초 아닌가? ● 감자난초 Oreorchis patens 가짜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이며 길이 1.5-2cm이다. 잎은 1~2개씩 나오고 길이 20~40cm, 나비7~30mm 정도로서 위구(僞球)에서..

우리 풀꽃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