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풀꽃나무 48

카라쿨 기슭의 카슈가르매자나무, 카스소벽(喀什小檗) Berberis kaschgarica

천산의 카라쿨 호수를 보고 돌아올 때 빙하가 녹아 길이 막혔을 때 쉬면서 만난 나무. 촘촘히 나 있는 긴 가시와 잎 모양과 열매 등으로 매자나무과로 보여 학명으로 이름을 찾았다 ● 카스소벽(喀什小檗) Berberis kaschgarica 우리말로 카슈가르매자나무라고 번역할 수 있는 나무. 열매(꽃)의 ..

카라쿨호수 가는 길에 만난 풀꽃나무들

카스에서 카라쿨 호수로 가는 길에 만난 사막과 오아시스의 풀꽃나무들~. ● 국거(菊苣) Cichorium intybus 흔히 '엔디브'라고 하는 재배 치커리(Cichorium endivia)는 잎이 오글거리는 것처럼 잔 결각이 많은데, 이곳 나대지에서 자라는 치커리는 잎이 길고 톱니 모양의 결각이 있다. 중국 신장 지역 산언덕이나 강가에서 흔히 자라는 국거(菊苣,Cichorium intybus)로 보인다. Wild endive라 불리는 Cichorium pumilum은 잎에 결각이 거의 없다. ● 캐나다엉겅퀴 = 사로계(丝路蓟) Cirsium arvense ● 분록철선련(粉绿铁线莲) Clematis glauca? 东方铁线莲 Clematis orientalis? ● 사조(沙枣) =사막대추 Elaeagnus..

영당자(铃铛刺) = 염두목(盐豆木) Halimodendron halodendron

타클라마칸 사막 타림하 강변 마을에서 날카로운 가시가 많은 콩과 식물을 만난다. 검색해 보니 낙엽 관목으로 중국명은 '영당자(铃铛刺)' 또는 '염두목(盐豆木)', 학명은 Halimodendron halodendron이다. 위키피디어에서 영명을 'common salt tree', 'Russian salt tree'라 기재하고 있다. 영당자속(Halimodendron)의 유일한 종인 듯하다. 중국명과 영명 모두 이 나무가 타클라마칸의 소금기 있는 땅에 분포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벌써 짧고 굵은 갈색 꼬투리 열매가 벌어진 것이 많은 것을 보니 꽃은 7월 이전에 핀 것으로 보인다. '중국식물지'에서 찾아보니 꽃은 라벤더 색(담자색)이다. 높이는 0.5-2m. 나무 전체에 털이 없고 가지는 짧고 빽빽하며 묵..

타클라마칸의 '영웅나무', 호양나무(胡杨) Populus euphratica

우루무치를 지나 카스로 가는 길, 쿠처에서 타클라마칸을 가로질러 '타림하 호양림 공원'에서 '오랑캐 버들', 호양나무(胡杨)를 만나 감상한다. 건조하고 기온의 변화가 심한 사막, 특히 소금기가 많은 타클라마칸 사막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늠름하게 서서 무성한 가지와 잎새를 달고 있는 이 나무를 '사막의 척추', '영웅나무(英雄树)'라 부른다. 위구르인들은 가장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으로 '투오크라크(托克拉克)'라 부른다. 끈질긴 생명력은 물론 내구성이 강해 이곳 사람들은 "천 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 년을 쓰러지지 않으며, 쓰러져도 천년을 견딘다.(千年不死 千年不倒 千年不朽)"라고 표현한다. 우리나라 백두대간 고산 능선에 우뚝 서 있는 주목을 두고 쓰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찬사와 비슷하다..

키질석굴 주변 식물 / 위성류,전선화,준가르철선련,패왕,창과감초,고마두,관엽독행채(큰키다닥냉이),화화채,극엽아융등

● 위성류(渭城柳) Tamarix chinensis 또는 향성류 Tamarix juniperina 우리 국명은 '위성의 버드나무'란 의미로 위성류인데 중국에서는 정류(柽柳=檉柳)라고 부른다. 꽃은 총상화서를 이루고 연분홍색으로 1년에 두 번 핀다. 키질석굴 앞 작은 오아시스 풍경 ● 위성류 Tamarix chinensis 영명 Salt cedar, 또는 细穗柽柳 Tamarix leptostaehys '꽃이 붉은 버들'이란 뜻으로 흔히 홍류라 부른다. ● 자주개자리 = 자목숙(紫苜蓿) Medicago sativa ● 사데풀 ? ● 수수꽃다리 종류, 红丁香 Syringa villosa ? 잎과 꽃이 비교적 크다. ● 전선화(田旋花) Convolvulus arvensis> 중국 북방 사막 지역에 흔하게 분포하..

사막식물, 고비패왕(戈壁霸王)=고비타제판(戈壁驼蹄瓣), Zygophyllum gobicum

고비(戈壁) 사막에 자생하는 무환자나무목 남가새과(蒺藜科)의 다육 식물. 꽃 모양이 낙타 발굽을 닮았을까. 또 다른 이름인 고비타제판(戈壁驼蹄瓣)은 '고비 낙타 발굽 꽃잎'의 뜻을 가진 말이다. 촬영지 : 몽골 달란자가드 공룡알 발굴지 바얀작 ● 고비패왕(戈壁霸王 gebibawang) 여러해살이 초본으로 청록색이고 가을에는 붉어진다. 줄기는 10-20 cm로 많은 가지가 생기고 포복한다. 턱잎은 2-7 mm로 또렷한 난형이다. 잎은 2개의 작은잎으로 되고 잎자루 길이는 2-7 mm, 작은잎은 비스듬한 난형으로 5-20 × 3-8 mm이고, 줄기 밑부분은 더 크다. 꽃은 작을 이루며 꽃자루는 2-3 mm. 꽃받침조각은 5개로 녹색이거나 귤색이며 4-6 mm 크기의 타원형, 또는 긴 터원형이다. 꽃잎은 연한..

대만 화롄의 자형화, 갯금불초, 소엽냉수화, 은모수(백수목), 문주란 등

● 자형화(紫荊花) 또는 양자형(洋紫荊) Bauhinia blakeana 콩과의 나무로 홍콩의 국화이다. ● 소엽냉수화(小叶冷水花) Pilea microphylla 습한 음지에서 자라는 지피식물이다. ● ? ● ? ● ? ● 갯금불초 ● 문주란 ● 은모수(银毛树)=백수목(白水木) 영명 Silvery Messerschmidia, velvetleaf soldier..

<중국의 꽃> 큰조뱅이=엉겅퀴아재비 Breea setosa

우리 땅에서는 백두산 주면 함경도 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큰조뱅이를 칭다오의 어느 갯가에서 만난다. 엉겅퀴 같기도 하여 '엉겅퀴아재비'라 부르기도 하고 조뱅이 같기도 하여 '큰조뱅이'라고 부른다. 또는 지칭개 비슷한 것 같기도 하여 '개지칭개'라고도 하고 엉겅퀴 닮은 듯해서 '풀가시엉겅퀴'라고도 부른다. 최근 이 식물이 영종도의 갯가에서 발견되어 귀화종으로 기록되었다. ↓ 중국 산동 칭다오 해변 ● 큰조뱅이 Breea setosa ↘ 초롱꽃목 국화과 조뱅이속 여러해살이풀 큰조뱅이는 암수딴그루로 꽃은 8~10월에 홍자색으로 피는데 암꽃이 크다. 지름 1.5~2cm(수꽃) 또는 2cm(암꽃)의 두화가 가지와 줄기 끝에 달린다. 총포는 길이 13mm(수꽃) 또는 16~20m..

<중국의 꽃> 삼 = 대마 Cannabis sativa

야생 상태로 자라는 삼, 대마(大麻)를 태산에서 만난다. 어린 시절 우리의 농가에서는 집집마다 삼베옷을 지어입기 위해 삼농사를 지었다. 봄에 심었다가 초여름이면 수확하였는데,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속에 푸른 숲으로 일렁이는 삼논은 장관이었다. 수확이 다소 늦어 삼을 길렀던 논은 언제나 모내기가 뒤늦게야 이루어졌다. 농촌에 흔했던 삼밭 풍경은 지금은 거의 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삼밭은 아닐지라도 삼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지난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어린 시절에도 삼꽃을 보고 참 볼품없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환삼덩굴 꽃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 삼은 암수딴그루인 한해살이풀이다. 같은 삼과인 환삼덩굴이나 호프는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열대 지방과 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