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명아주과 나문재속 한해살이풀로 서해안과 남해안 등지에 분포한다.
나문재속 중에서 유일하게 꽃자루가 있고, 결실기 때 화피편이 바깥으로 길어져 오각형 별 모양이 되므로 구분된다. 꽃과 열매가 없으면 해홍나물(S. maritima)과 매우 비슷한데, 해홍나물에 비해 잎이 보다 길고 많으며 단면이 약간 더 둥글다.
● 나문재 Suaeda glauca | common-seepweed / 중심자목 명아주과 나문재속의 한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곧게 서며 가늘고 긴 가지를 치며 높이가 1m 정도이고 회백색을 띤 녹색이지만 가을에 밑 부분부터 붉은 색으로 변한다. 잎은 다닥다닥 붙어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다. 녹색이며 줄 모양으로 길이가 1∼3cm, 폭이 0.5∼1mm이다.
꽃은 7∼8월에 녹황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2개가 달리는데, 가지 윗부분에 있는 것은 잎이 없이 꽃만 빽빽이 달리므로 수상꽃차례 같다. 꽃 밑에 3개의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 포가 있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긴 달걀 모양이다. 수술은 5개이며 꽃받침보다 길고, 꽃밥은 황색이다. 씨방은 둥근 달걀 모양이며 끝에 2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포과로서 꽃받침에 둘러싸이고 둥근 모양이거나 편평하며 지름이 2∼3mm이다. 속에 검은 바둑돌 같은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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