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씨앗

쇠비름의 씨앗 Portulaca oleracea

모산재 2006. 9. 22. 22:19

 

 

 

 

 

 

 

쇠비름 Portulaca oleracea ㅣ Purslane / 중심자목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

 

이른 봄에 발아하며, 다육성으로 약간 광택을 띠는 적자색이다. 지면 가까이에서 누워서 사방으로 퍼지고, 끝이 위로 향해 자라며, 전체에 털이 없다. 어긋나거나 마주나며(互生 또는 對生), 긴 타원형이다. 잎자루가 거의 없으며, 다육질이고 광택이 난다.

 

꽃은 6~9월에 가지 끝에 모여 피며 황색이다. 꽃은 하루만 피는 1일화이며, 주로 맑은 날씨의 오전 중에 핀다. 캡슐열매가 타원형으로 익으면 중앙부 뚜껑이 떨어져 나가면서 흑색 광채를 띠는 종자가 나온다.

 

 

 

 

 

 

다른 이름 : 오행초(五行草), 마치채(馬齒菜), 마식채, 산산채(酸酸菜), 장명채(長命菜), 돼지풀, 도둑풀, 말비름

 

 

뿌리는 흰색, 줄기는 붉은색, 잎은 푸른색, 꽃은 노란색, 씨앗은 검은색으로 다섯 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하여 오행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래 먹으면 장수하고 늙어도 머리카락이 희게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장명채라고도 한다. 학명은 ‘식용채소로 유용한 젖빛 즙액을 가진 식물’이란 뜻을 담고 있다.

주로 수분이 많고 질소 공급이 원활한 곳(도랑이나 쓰레기 매립지)에서 잘 자라며, 쑥·달래·질경이·고들빼기 등과 더불어 작물과 잡초의 경계를 넘나드는 식물이다. 참깨에 대해 타감작용(다른 식물의 생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물질들을 분비하는 것)이 강하다는 것이 특이하다.

빛의 양에 따라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기는 줄기를, 그늘진 곳에서는 곧게 서는 줄기를 가진다. 여름철 낮에 작은 노란색 꽃이 몇 송이씩 뭉쳐 피며, 그늘지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꽃봉오리를 닫는다.

한 해 동안 네 번의 세대교체를 할 수 있으며, 재생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또한 번식력도 뛰어나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닫힌꽃가루받이를 하며, 뿌리 채로 뽑아도 달려 있는 씨앗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다육질의 특성상 줄기나 잎을 한여름 가물 때 뽑아 두어도 며칠씩 살아남을 정도로 건조에 강하다. 줄기와 잎을 눌러 으깨면 끈적이는 점액이 나오며 뿌리를 돌에다 짓이기면 붉은빛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