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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Callistephus chinensis

by 모산재 2006. 9. 18.

 

오후 늦은 시간 근무지 부근 아파트 단지에서 과꽃을 만난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초등학교 시절 늘 불렀던 노래, 그 노래 속의 누나가 생각나는 노래! 그리고 멧등에 앉아노래를 부르던 소녀를 아련히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꽃, 과꽃!

 

 

이 과꽃이 원래 부전고원과 혜산진 그리고 백두산 등 함경도에 자생하던 야생화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이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은 18세기 무렵 프랑스로 건너가 독일 ·영국 등지에서 현재의 과꽃으로 개량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꽃이면서도 그 사실이 잊혀졌듯 오늘 이 과꽃을 만나면서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시 잠겨 본다.

 

 

 

 

 

 

 

 

 

 

 

 

 

 

 

 

● 과꽃 Callistephus chinensis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취국·당국화라고도 한다. 높이 30∼100cm이다. 줄기는 자줏빛을 띠고 가지를 많이 치며, 풀 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친 톱니가 있다. 아랫부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주걱 모양의 잎자루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7∼8.5cm로 털이 나고 좁은 날개가 있다.

 

4월 중순경에 꽃씨를 뿌리면 7∼9월에 꽃이 핀다. 꽃은 국화와 비슷한데 지름 6∼7.5cm로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빛깔은 흰색·보라색·빨간색· 분홍색·자주색·노란색, 여러 가지 빛깔이 섞인 색 등 다양하다. 총포는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고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 납작한 바소꼴의 긴 타원형이며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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