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꽃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모산재 2006. 9. 8. 22:14

 

꽃며느리밥풀은 애기며느리밥풀과 함께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며느리밥풀의 대표적인 기본종으로, 그 변종으로는 수염며느리밥풀, 털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등이 있다.

 

꽃며느리밥풀은 꽃차례가 비교적 길어 포 간의 간격이 넓다. 포엽에 가시털이 없거나 아랫부분에 약간 있는 점으로 포엽 전체에 가시털이 발달한 알며느리밥풀이나 포엽을 포함한 꽃차례에 부드러운 털이 있고 가시털이 있는 수염며느리밥풀과 구별된다.

 

 

 

남한산성 기슭

 

 

 

 

 

 

 

꽃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30-50cm이고 줄기는 네모지고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은 좁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의 양쪽 면에는 짧은 털이 있고 길이 5~7cm, 너비 1.5~2.5cm로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의 길이 7-10mm이다.

 

꽃은 7∼8월에 붉은 보라색으로 가지 끝에 수상화서를 이루며 핀다. 포는 녹색이고 잎과 유사한 모양이며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가시와 같은 돌기가 있다. 화관은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으로 겉에 잔돌기가 있으며 길이는 15∼20mm이다. 아랫입술 부분에 흰색무늬가 있으며 점차 붉게 변한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윗부분에 짧은 털이 밀생하고 길이 8~10mm이고 9~10월에 익으며 종자는 타원 모양의 검은색으로 2쪽으로 갈라진다.

 

 

 

 

 

 

 

한국산 며느리밥풀꽃의 분류

 

한국산 며느리밥풀꽃은 크게 꽃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로 나뉘는데, 이 중 꽃며느리밥풀꽃을 기본종으로 한 변종과 품종들이 여럿 존재하는데, 털며느리밥풀과 수염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등이 그것이다. 애기며느리밥풀의 변종으로 새며느리밥풀이 있다. 

 

꽃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 포 간의 간격이 넓다.

  털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var. hirsutum : 꽃받침 맥 위에 긴털이 있으며 포는 녹색이고 가시털 같은 톱니가 많다.

  수염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var. japonicum  : 포간 간격이 촘촘하며 꽃차례에 흰연모가 많다. 남부지방에 분포

  흰수염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var. japonicum for. leucanthum

  알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var. ovalifolium : 포간 간격이 촘촘하고 포에 가시털 같은 톱니 발달

  흰알며느리밥풀 Melampyrum roseum for. albiflorum

애기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 : 잎이 가늘고 길며 포가 녹색이다. 꽃이 밀집하여 달림

  새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 var. nakaianum : 잎이 가늘고 길며 포가 붉다. 꽃이 밀집하여 달림

 

그런데, 2011년에 긴꽃며느리밥풀(Melampyrum koreanum, Scrophulariaceae)이 한국산 특산 신종으로 지정되어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되었다. 곧게 벋은 긴 꽃부리가 특징이다. 소매물도에 자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