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쟁이나물 Kalimeris pinnatifida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는 버드쟁이나물은 가새쑥부쟁이와 닮았는데, 가새쑥부쟁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꽃이 피는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잎자루가 없는 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3∼4쌍이다. 그리고 꽃줄기가 길다.

 

 

 

 

 

 

 

 

 

 

 

 

 

 

● 버드쟁이나물 Kalimeris pinnatifida / 초롱꽃목 국화과 쑥부쟁이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15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는다. 가지가 많으며 굽은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가운데에 달린 잎은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거나 긴 타원형이다. 길이 7∼8cm, 나비 3∼4cm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3∼4쌍이지만 깊이 패어 들어간 흔적이 있고 윗부분의 잎은 줄 모양 바소꼴이다.

 

꽃은 7∼8월에 흰색이나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두화(頭花)는 지름 2.5cm 정도로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꽃줄기가 길다. 총포조각은 3줄로 늘어서고 털이 나며 바깥조각은 줄 모양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길이 2.5mm 정도이고 관모는 0.3mm 정도로서 매우 짧다.

 

☞ 쑥부쟁이속의 속명은 현재 Aster로 보랏빛으로 피는 가을꽃들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의 쑥부쟁이속 속명은 Kalimeris로 쑥부쟁이, 민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 산쑥부쟁이, 버드쟁이나물 등 단 6종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모두 Aster속으로 변경되었는데 오직 버드쟁이나물만 Kalimeris속으로 남겨 두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

가새쑥부쟁이와 버드쟁이나물이 어떻게 다른지도 참으로 궁금하다. 기재문을 보면 둘은 거의 일치한다. 그리고 둘의 이명을 살펴 보면 학명이 같은 것도 있다. 둘은 정말 다른 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