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 지방자치 선거하던 날.
조금 더운 느낌은 들었지만 날씨는 계절의 여왕답게 화창하다.
족제비싸리가 샛노란 꽃술을 한창 피우고
꿀벌들이 떼로 모여 들어 꽃가루 잔치를 벌이고 있다.
꿀벌들이 양 뒷다리에 빨간 꽃가루 경단을 도시락인 양 매달고 꿀을 모으기에 바쁘다.
● 족제비싸리 Amorpha fruticosa / 콩과의 낙엽관목
높이 3m 내외이다. 나무가지에 털이 있으나 점점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1∼25개씩이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자줏빛이 도는 하늘색이며 향기가 강하고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에 선점(腺點)이 있고 화관은 기판뿐이다. 열매는 9월에 결실하며 협과이다. 열매에는 1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신장 모양이다.
족제비싸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콩과 관목으로 1930년경 중국 동북부를 거쳐서 한국에 들어왔다. 사방공사와 경사지의 피복자원으로서 흔히 심으며 생활력이 왕성하다.
꽃색이 족제비 색깔과 비슷하고 냄새가 나므로 족제비싸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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