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식물

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모산재 2006. 5. 28. 10:37


흔히 아카시아로 불리지만, 아카시아는 노란 꽃이 피는 열대 원산으로 흰 공이 피는 아까시나무와 다른 종이다. 아까시나무의 종소명인 'pseudoaccacia'는 '가짜 아카시아'란 뜻인데, 사람들이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로 부르면서 아카시아가 되었다.





 

 



 

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 False acasia, Black locustia / 장미목 콩과의 낙엽교목

 

일년생가지는 털이 거의 없고 탁엽이 변한 가시가 있으며,나무껍질은 황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9 ~ 19개로 타원형이고 원두 또는 작은 오목형이며 원저이고, 길이는 2.5 ~ 4.5cm로, 어릴 때는 뒷면에 털이 약간 있는 것도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총상꽃차례로, 일년생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길이 10 ~ 20cm로 꽃은 5 ~ 6월에 피고, 유백색이지만 기부에 누른빛이 돌고 지름 15~20mm로서 향기가 강하다. 꽃받침은 얕게 5갈래로 갈라지고, 기꽃잎은 뒤로 젖혀지며 백색이지만 기부가 황색이다. 열매는 넓은 선형으로 길이는 5 ~ 10cm이며, 편평하고 털이 없으며 종자는 5 ~ 10개씩 들어있고 콩팥모양이고 길이 5mm, 편평하며 흑갈색으로 9월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민둥아까시나무(var. umbraculifera) : 가지에 가시가 없고 꽃이 피지 않으며 수관이 둥글다.
• 꽃아까시나무(R. hispida) : 분홍색 꽃이 피며 줄기, 가지 및 화경에 길고 딱딱한 적색털이 밀생한다.





 

아까시나무처럼 버릴 것 하나 없는 나무도 드물다. 꽃과 잎은 무쳐 먹고 볶아 먹고 튀겨 먹으며 나물과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한다. 대장하혈이나 객혈에는 약용하기도 한다. 꽃은 자괴화라 부르며 소변을 좋게 하고 어린이 중이염을 고친다. 잎은 비타민C가 많고, 씨는 살짝 볶아 먹으면 기관지천식을 고친다. 뿌리 또한 황기보다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아까시나무만 잘 알아도 못 고치는 병이 없을 정도다.

 

맹아력이 강하고 내한성, 내염성, 내공해성 등이 모두 강하여 심고 가꾸는 것이 쉽다. 또한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질소고정식물로 토양보전에 효과적이며 강한 산성비에 대한 완충효과가 크다. 꽃의 수는 잎보다도 많아 대표적인 밀원식물이다.